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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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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팽창기 성흥분에 따라 국부적인 충혈반응과 평활근의 반사작용은 여성의 성기에 큰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 평상시에 질은 접착되어 운동성이 적으며 성흥분에 의한 색채도 나타나 있지 않다. 성적 자극을 받으면 질은 열리고 발기한 음경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가능한 질로 바뀐다. 질은 음경에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순응해 간다. 질은 태아의 머리를 통과시킬 수 있을 만큼 탄력성이 있다. 따라서 성교할 때에는 삽입되어 있는 음경에 순응하기에 충분할 만큼 확장된다. 그와 동시에 흥분한 직후 질을 둘러싼 정맥총이 확장되므로 분비물이 질벽에 스며나와 질구를 윤활하게 하고 음경의 삽입을 용이하게 한다. 여성이 흥분함에 따라 자궁벽이 혈액으로 충혈되고 자궁이 확대된다. 자궁은 또 정지된 상태에서 골반강 밖으로 상승한다. 이것은 임신의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자궁경관의 위치를 바꾸어 주기 위한 것이다. 질과 자궁은 생식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부 및 생리적 변화 외에도 충분한 혈관충혈과 하부의 생식로의 팽창이 여성의 쾌감을 증가시켜 오르가즘에 이르는 기반을 마련한다. 남성은 음경의 혈관이 충혈됨으로써 발기가 일어나나, 여성에서는 질 입구근처에 오르가즘대가 형성된다.(그림 6-2, c) 오르가즘대는 충혈되고 팽창된 조직으로 이루어지며 질 입구를 둘러싸고 있는 음순, 전정부, 질의 바깥쪽 1/3, 회음부 등이 혈액으로 팽창되어 선명한 색깔로 변하고 증대해진다. 남성의 국부적인 혈관충혈은 음경해면체와 요도해면체에 국한되지만 여성의 경우는 충혈반응이 보다 확산되어 남성만큼 한정되지 않고 혈액으로 충만되는 해면체도 없다. 오히려 내외의 성기가 전반적인 확장과 팽창을 일으킨다. 오르가즘대가 두껍게 변하는 것은 질과 전정을 둘러싸고 있는 혈관의 전반적 확장에 의하여 생긴다. 음순 깊숙히 위치하여 질을 둘러싸고 있는 이들 오르가즘대는 음경의 해면체와 유사하며, 이 국부적 충혈현상은 질의 윤활화에 관계된다. 남성의 발기와 여성의 윤활화와 팽창은 동일현상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며 자율신경계의 부교감신경에 의하여 조절되고 있다.(그림 6-5) 그러나 부정적 감정을 가짐으로써 이 기능은 쉽게 영향을 받는다. 성적으로 매우 억압되어 있는 여성은 윤활액을 분비하지 않고 성기도 팽창되지 않는다. 또 성적 자극에 의한 성기 외의 반응도 볼 수 없다. 이와 같은 여성들은 실제로 불감증이거나 전반적인 성부전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한편,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고 호소하면서 질의 윤활화가 일어나고 그 외의 생리적 반응의 증후가 나타나는 일도 있는데 이것은 이들 여성이 기본적으로 히스테리성 방어기전에 의하여 성적 감각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오르가즘 오르가즘은 모든 성감각 중에서 최고의 감각으로 여성의 성반응도 남성과 같이 오르가즘에 의하여 절정에 도달한다. 이 오르가즘은 남성과 여성에 있어서 어느 면에서는 닮아 있으나 다른 면에서는 크게 다르다. 남성의 오르가즘은 사정과 동일하다도 생각할 수 있다. 남성의 사정시에 요도와 회음부의 근육을 경련적으로 수축하여 음경, 자체도 전후로 움직이며 정액을 배출함과 동시에 오르가즘을 얻는다. 한편 여성도 남성과 같이 성흥분이 극한에 달하면 회음근, 질괄약근, 전정구근, 회음저부를 형성하고 있는 근육과 질의 하위부분이 오르가즘대인 질 주위 조직에 대하여 0.8초 간격으로 율동적으로 수축하는 데에서 발생한다.(그림 6-9) 오르가즘은 흥분기와 정체기에 축적된 긴장의 폭발적인 해방으로 회음과 질의 근육조직의 심부에 있는 압각 수용기와 내장감각 수용기가 오르가즘을 뇌에 전달하여 강력한 쾌감을 지각하게 된다고 생각되고 있다. 남녀 모두 오르가즘 때의 신체현상은 공통되어 있는 것 같으나 뇌로 느끼는 성감에는 큰 차이가 있다. 즉 남성은 오르가즘의 직전에 급격히 성감이 상승하며 사정과 동시에 급격히 하강하여 쾌감이 소실되지만, 여성의 성감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듯 상승하며 오르가즘기가 지나면 다시 완만하게 하강해진다. 말하자면 남성의 오르가즘은 순간적으로 끝나지만 여성은 오래도록 지속한다. 성교에서 여성쪽이 왜 많은 쾌감을 얻는가는 수수께끼이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시간이 늦다.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남성의 대부분은 삽입 후 2분 이내에 오르가즘에 도달하는데 비해 여성은 10~20분 이내에 오르가즘에 도달한다고 한다. 여성의 오르가즘에서는 다채롭고 다중한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여성의 성감 곡선은 느리고 완만하게 상승하여 어느 높이까지 도달하면 더욱 높은 오르가즘의 쾌감을 느낀 후 또 그 이전의 높이까지 되돌아가 완만하게 저하되어도 자극이 주어지면 다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남성과 여성이 가장 다른 점은 오르가즘의 쾌감에 몇 번이고 도달하는 다중성 쾌감이 개인에 의해 각각 다른 다채성을 가지고 있다는데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오르가즘을 수반하지 않는 성교를 계속하고 있는 여성도 적지 않다. 일찍이 한번도 오르가즘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는 여성이 전체의 10~30%나 존재한다는 것은 남성이 사춘기가 되자마자 흥분, 발기, 만족이라고 하는 방식으로 100%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되는 것에 비하면 매우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남성의 패턴에 비해 여성의 경우는 매우 다양하다. 정체기가 짧은 것, 긴 것, 오르가즘기가 단발인 것, 다발인 것, 또 해체기의 내리막이 완만한 것, 급한 것 등 다양한 패턴을 갖는다. 여성의 성기능이 적절하게 작용하지 않고 윤활이 불충분하다던가 오르가즘에 도달하기가 매우 어려울 때가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세 가지 문제점이 원인으로 잠재해 있는 일이 많다. 첫째는 “여성은 재치있게 자극을 받지 않으면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치있게라는 것은 여성이 바라는 자극과 애무를 해주므로 해서 여성은 쾌적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된다. 둘째는 “여성은 성교시 충분히 릴랙스(relax)되어 있지 않으면 자극에 반응하지 않으며 성행위에 몰두할 수가 없다.”라고 하는 것이다. 남성은 무엇보다도 여성을 릴랙스시키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사정이야 어떻든 삽입하면 된다는 식으로는 여성의 성욕을 절대로 불러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는 “비록 위의 두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때까지의 싫은 성체험을 통해서 몸에 배여있는 억제가 여성의 마음속에 있어서는 여성의 성기능은 원만히 회전되지 않는다.” 

 


음핵과 질 여성의 오르가즘은 음핵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질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인가에 관해 많은 논의와 혼란이 있다. 프로이드는 여성에게 음핵 질의 두 성감대가 있다고 가정하였다. 성적 발달의 초기에는 성감작용이 음핵에 집중되나 성적으로 성숙해지면 성감은 음핵에서 질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여 성교에 음핵의 자극은 여성의 오르가즘을 일으키게 하는데 필수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매스터즈와 존슨은 음핵의 기능을 성적 감각의 전달기 내지 유도체라고 하였다. 음핵은 음경귀두와 같은 신경분포를 가지며 감각신경 섬유의 말단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여성은 음핵의 자극으로 매우 높은 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음핵의 촉감이 지나치게 민감하기 때문에 윤활액으로 젖어 있지 않는 직접적인 접촉자극은 통증에 견딜 수 없게 되는 일이 많다. 여성의 대부분은 음부의 압박에 의하거나 소음순 위에서 음경의 바깥쪽을 잡아당기는 방식의 간접적인 자극을 좋아한다. 질은 매우 민감한 음핵과는 대조적으로 그 입구 부근을 제외하고는 둔감하다. 질은 평활근으로 된 관으로 입구에 가까운 부분은 황문근이 다소 분포되어 있다.(그림 6-10) 입구부근에만 촉감섬유를 갖는 점막으로 덮여 있다. 그러나 바깥쪽 1/3의 조직 심부에는 자극 감수성이 풍부한 긴장성 감각신경이 분포되어 있어서 질 입구의 4시와 8시 방향과 바깥쪽 1/3부분의 수축촉진, 확장과 강한 압박 등은 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질의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쾌감은 음핵을 자극받았을 때의 감각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많은 여성들은 질과 음핵의 감각의 혼합이 반응한다고 생각하지만 음핵의 자극쪽이 오르가즘에 보다 큰 공헌을 한다는 것이 보다 일반적인 생각이다. 쾌감을 느끼는 것은 틀림없으나 질의 자극만이 있을 경우에 성적 공상이 수반되어야 비로소 오르가즘 반응이 일어난다. 이 경우 질에 의한 오르가즘은 생리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심리적인 기반에 의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음핵의 자극은 한결같이 오르가즘을 일으킨다. 이는 여성의 자위행위가 거의 음핵의 자극에 의한다는 사실에 의해서 알 수 있게 된다. 질 속에 물건을 삽입하여 오르가즘을 얻을 수 있는 여성은 극소수이다. 성교가 진행중에 있을 때조차 여성의 오르가즘의 열쇠가 되는 것은 음핵의 자극이라는 것이 최근 연구가들이 얻은 결론이다. 음핵은 음경의 포피와 같이 피부의 주름인 음핵 포피로 싸여 소음순에 열결되어 있다.(그림 6-11) 성교중에 전진운동을 행하는 음경이 소음순을 끌어 당기므로 해서 음핵포피의 움직임을 통하여 음핵에게 간접적인 자극을 주게 된다. 여성이 성교에 의하여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은 치골의 압박과 소음순, 음핵포피에 의하여 음핵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재 의견이다. 음핵의 자극이 오르가즘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음핵은 실제의 오르가즘 표현에 있어서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전술한 바와 같이 오르가즘은 반사현상이며, 이는 질 주위의 황문근의 반복 수축에 의하여 표현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음핵의 자극에 의하여 오르가즘은 유도되며 질의 수축에 의하여 오르가즘은 표현되는 것이다. 

 


음모의 기능 외음부의 보온이 성적 쾌감을 위해 필요하다. 음모가 외음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보존시키며, 그로 해서 외음부에 분포되어 있는 혈관 주위의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되게 된다. 성적 흥분이 있을 때에는 혈관의 확장이 계속 유지되어서 혈액이 그곳에 충분히 모이게 되므로 외음부의 질 속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에 외음부 혈관의 확장이 유지되는 경우에 윤활기능이 원활하게 되는 것이다. 외음부에 음모가 없다면 남성의 치골부가 여성의 노출된 치부위에 타격을 주게 됨으로 쾌감을 감소시키게 될 것이다. 오르가즘과 운동 신경로 여성의 오르가즘 반사는 항상 음핵의 특수한 감각신경 종말의 자극에 의하여 일어난다. 오르가즘은 다른 신경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질과 질 주위의 근수축 운동에 의하여 표현된다. 오르가즘은 매우 기분좋은 성경험으로서 항상 질과 골반 심부부근에서 광범위하게 느껴진다. 오르가즘은 척수반사중추에 의해 지배된다고 생각되는데 중추로부터의 운동성 섬유로가 회음근과 골반 내 장기로 향한다. 중추는 전 외성기의 감각 신경으로부터 여러가지 다른 정보를 받아 들이며 특히 음핵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받아 들인다. 또 대뇌피질이나 간뇌를 포함한 보다 고도의 중추신경 조직으로부터의 촉진과 억제의 입력이 이 중추에서 혼합된다. 때로는 매우 낮은 오르가즘 역치를 갖는 여성의 경우에 상위중추로부터의 촉진적 자극만으로 오르가즘이 일어날 수 있다. 




자위행위(masturbation) 첫째, 자위행위는 성감을 풍부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성감은 누구에게도 신경 쓰지 않은 편안한 상태에서 해야만 가장 원활하게 개발될 수 있다. 둘째, 자위행위를 하면 자신이 몸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성감을 개화시키는 것과 섹스로 자기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오르가즘을 얻는 데는 필요불가결하다. 성과학자나 성전문의의 대부분이 자위행위는 섹스에서 오르가즘을 얻기 위한 용도라고 말하고 있다. 섹스에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의 대부분이 자위행위에서는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보고에 의하면 자위행위를 하는 남성은 약 95%, 여성은 약 80% 정도라고 한다. 자위행위는 당신에게도 매우 좋은 것이다. 게다가 여성이 자위행위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능력은 그녀의 성감을 결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성욕이 있으면 누구라도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고, 이는 자신의 성감을 알게 되고 성적 긴장을 해소시키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게다가 자위행위로 오르가즘을 얻는 것은 무척 간단하다. 마스터베이션을 위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해질 수 있는 환경에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화의 플러그를 빼고 커튼을 닫고 문을 열쇠로 잠그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도록 한다. 초심자라면 다른 기술처럼 그것은 대단한 집중과 노력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초심자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니까 초조해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시간은 여유를 가져라. 클라이맥스에 빨리 도달하는 여성도 있다. 우선 침대에 눕는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편한 자세로. 옷을 벗어도 좋고 입어도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편안 자세가 되는 것이다. 양 다리를 벌리고 손으로 허리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차츰 몸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손을 다리 사이로 가져간다. 바기너(Vargina)주위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손가락으로 자극한다. 몸 전체로 쾌감이 퍼져 약간 숨이 거칠어지고 양 다리를 꽉 조이고 싶어질 것이다. 자극을 계속하면 곧이어 쾌감이 극에 달해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오르가즘에 도달할 때까지 5분밖에 안 걸리는 사람도 있고, 20~30분 걸리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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